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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창고에 쌓인 재고 140조원 ‘사상 최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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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창고에 쌓인 재고 140조원 ‘사상 최대’

경기 불황의 여파로 기업 창고에 쌓인 재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재고가 많다 보니 생산과 투자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0월22일자(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기업 창고에 쌓인 재고 140조원 ‘사상 최대’ (1면, 3면)

국내 50대 상장사들이 보유한 재고자산이 140조원어치(6월말 기준)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최대입니다. 재고는 매출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매출은 줄었는데, 재고가 늘어났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만큼 팔리지 않아 생산된 물건이 창고에 쌓여있는 ‘악성 재고’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은 재고가 적정 수준으로 소진될 때까지 설비투자와 생산을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경기하강 속도를 가속화하거나, 경기 반등시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2. 박능후 장관 “연금개혁 단일안 내겠다” (1면, 4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국정감사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제시한 국민연금 개혁안 세 가지 가운데 현행 유지안을 제외한 두 가지중 하나로 단일 안을 만들 것을 내부 토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두가지 안은 (1)소득대체율 45%, 보험료율 12% 인상 (2)소득대체율 40%(현행), 보험료율 10% 인상입니다. 이중 경사노위 다수안인 첫번째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안이 이달내 만들어져 국회로 넘어오면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연내 처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3. 검찰, ‘11가지 혐의’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영장 청구 (1면, 5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을 시작하며 강제수사를 시작한지 55일 만입니다.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서엔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과 서울대·공주대의 허위 인턴증명서를 활용해 자녀 입시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혐의 등 11가지 범죄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선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를 받았습니다. 정 교수측이 최근 “뇌경색, 뇌종양 등을 앓고 있다”고 주장해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검찰은 정 교수의 건강상태가 구속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봤습니다.

4. 해외로 팔린 기업 되사오는 토종자본 (2면)

콩순이와 또봇 등의 캐릭터로 유명한 완구완체 영실업을 국내 출판사인 미래엔(옛 대한교과서)-엔베스트 컨소시엄이 인수했습니다. 영실업은 2000년대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헤드랜드캐피탈에 팔렸다가 2015년 역시 홍콩계 PEF인 PAG에 매각되는 등 줄곧 해외자본이 운영해왔습니다. 10여년만에 다시 ‘토종자본’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영실업처럼 외국계 PE로 팔렸다가 국내 기업이 되사온 사례로는 SK텔레콤의 ADT캡스(칼라일그룹으로부터 인수) 카카오의 로엔(어피너티) 등이 있습니다. 이같은 사례가 증가하는 배경 등을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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