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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테크 스타트업’이 안 보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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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스타트업’이 안 보인다

국내에 벤처 붐이 불고 있지만 첨단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대부분 서비스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산업 파급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신문 12월2일자(월) ‘오늘의 뉴스’입니다.

1. ‘테크 스타트업’이 안 보인다 (1면, 3면)

한국에선 첨단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둘러보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서비스 분야에 편중돼 있습니다. 우수 인재들은 테크 스타트업 창업을 외면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자본 투입을 꺼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을 앞세운 테크 스타트업은 서비스 스타트업에 비해 생산 유발 효과가 훨씬 큽니다. 미국, 중국 등이 앞 다퉈 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는 이유입니다. 어디서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졌는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2. SK그룹, 中 힐하우스와 1조 투자펀드 조성 (1면, 23면)

SK그룹이 중국 최대 투자전문회사 힐하우스캐피탈과 공동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중국 현지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국경을 넘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SK가 해외 투자사와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건 처음입니다.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도 물색한다고 합니다. 중국은 외국 기업이 유망 투자처를 발굴하고 키우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통합니다. 그런 만큼 중국 현지의 유력 투자회사와 손잡은 SK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3. 선거제 개편, 공수처법에 발목잡힌 예산안 처리 (1면, 5면)

여야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놓고 극한 대결을 벌이면서 오늘(2일) 예산안 처리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여야 정치권은 5년 연속으로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을 어기게 됩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처리에 합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역시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 처리가 안 되는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법이 모든 민생법안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513조 '슈퍼 예산' 감액 6300억뿐…5년 연속 '지각 처리' 불보듯

4. ‘5년 구조조정 끝’ 이랜드가 돌아왔다 (2면)

요즘 이랜드그룹은 신이 나 있습니다. “투자하고 싶다”는 금융회사들이 줄을 섰기 때문입니다. 5년 전과는 딴 판입니다. 2015년 말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융회사들로부터 거센 대출 상환 압박을 받았습니다.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휘말렸습니다. 이랜드그룹이 알짜 브랜드와 부동산 등을 대거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저렇게 팔아 치우면 뭘로 먹고 사나”란 얘기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재무구조가 안정됐고 남은 브랜드들은 ‘화수분’처럼 성장해 버팀목이 됐습니다.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돌아온 이랜드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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