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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發) ‘마이너스 성장 쇼크’ 닥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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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發) ‘마이너스 성장 쇼크’ 닥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올 1분기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기관들은 이를 반영해 금년 성장률을 1%대로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이 코로나 확산을 최대한 막으면서 경기가 더 큰 타격을 입지 않도록 냉정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긴요합니다.

1. 코로나 발(發) ‘마이너스 성장 쇼크’ 닥친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8~ -1.1%를 기록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습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현대자동차 한화솔루션 금호타이어 등 간판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길게는 2주일가량 공장 가동을 멈춘 파장이 ‘성장률 쇼크’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한국의 간판 제조기업 11개사가 생산중단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을 1%대로 보는 기관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1.9%) 과 LG경제연구원(1.8%)에 이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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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文대통령 “불황 장기화땐 민생 타격…일상 복귀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경제부처들에 주문했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경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야말로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장기화되면 경제와 민생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소비 활동과 여가 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항공·해운·관광업 분야에 42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긴급 지원합니다. 위기에 처한 저비용항공사(LCC)에만 30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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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판 기업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우려

기업들이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의 작년 4분기 실적을 줄줄이 내놓자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이마트(AA)와 LG디스플레이(A+)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습니다. LG디스플레이에는 ‘부정적’ 전망을 붙여 또 한차례 등급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마트는 작년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299억원과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총 1조3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두워지면서 ‘등급 하락 도미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4. 49년 해외 개척, '기생충' 만나 매출 폭발…"농심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면서 농심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식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죠. 두 제품을 생산하는 농심은 짜파구리 조리법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10개 언어로 제작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농심은 1971년 처음 라면을 수출한 후 49년간 꾸준히 해외시장을 개척해 왔습니다. 작년엔 미국 월마트 전점에 입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노력과 성과가 영화 '기생충'이란 모멘텀을 만났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농심의 해외매출 비중은 30%입니다. 올해는 약 50%까지 올려보겠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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