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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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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

편집국장을 맡은지 80여일이 지났습니다. 하루 세차례의 회의와 빠듯한 일정, 생각보다 과중한 업무에 부족한 자질과 능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복잡한 경제흐름이나 매일 달라지는 정치·사회 현안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전달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는 날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매일 저녁 책상에 앉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역대 편집국장들이 정성들여 만들어 온 ‘오늘의 뉴스’ 전통을 살려가야 한다는 의무감에서입니다. 당초 이 포맷의 원조는 이학영 상임논설고문이 2015년 편집국장 시절 시작한 ‘이학영의 뉴스레터’입니다. 국내 언론 최초의 뉴스큐레이션 서비스였습니다.

당시 편집국 기자들이 취재활동을 통해 확보한 5만여개의 명함으로 독자 메일링리스트를 만들었고, 그동안 독자가 더 늘어 이제 7만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고문은 편집국장과 논설실장 임기를 마친 뒤 상임논설고문으로 재직하는 지금까지도 뉴스레터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장장 6년간 총 300회에 이르는 대장정입니다.

제가 보내는 ‘오늘의 뉴스’가 지면 중심의 큐레이션인데 비해 이 고문의 ‘뉴스레터’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일들에 대한 지식과 성찰을 담은 글입니다. 뉴스는 물론, 국내외 고급 저널과 서적을 종횡무진으로 탐색한 것입니다. 그 첫 번째 이정표가 <리더를 키우는 생각의 힘>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후배로서 마땅히 따라야 할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아 기자가 A24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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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또 다른 풍선이 부푼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최강의 대책을 내놓은 다음날 경기도 김포 파주와 충남 천안 아산 등의 부동산 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규제에서 빠진 지역입니다. 정부의 엄포대로라면 조만간 이 지역도 규제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토지거래제한구역 지정과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 갖가지 규제가 집중된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목동 등에선 전세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1,3면에 이유정 정연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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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주요 은행들이 오는 8월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IT기업과의 역차별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핀테크 활성화를 명목으로 IT금융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잣대를 적용하는 반면 전통 금융사들에게는 여전히 규제를 풀지않고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얘기죠.

실제 요즘 만나는 은행권 사람들의 위기감은 대단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스와 네이버통장으로 기존 은행에 도전장을 냈고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금융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의 장점을 살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존 금융시장을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고용 경직성이 높은 은행들이 세상의 언택트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IT기업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A1,4면에 정소람 김대훈 송영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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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조일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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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 2024.03.29(금)